LG전자는 27일 현재 일반인이 사용하고 있는 2.5세대 이동통신과 올해 하반기부터 상용화되는 비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을 모두 지원하는 휴대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휴대폰(모델명 LG-K8100)은 26만컬러를 구현하는 액정화면에 30만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했다. LG전자는 KT아이컴에 테스트용으로 이 단말기를 공급했다. 이 휴대폰은 비동기식 IMT-2000(W-CDMA)과 2.5세대 이동통신(cdma2000 1x)망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듀얼모드.듀얼밴드 기능을 갖췄다. 따라서 3세대 망이 구축된 지역에서는 W-CDMA방식으로 통화할 수 있고 망이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기존 2.5세대 망을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권성태 부사장은 "올 하반기부터 3세대 서비스가 상용화되지만 전국망을 한꺼번에 구축할 수 없기 때문에 2.5세대 이동통신과 연동되는 듀얼모드.듀얼밴드 단말기 개발이 요구돼왔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비동기식 IMT-2000사업자들의 시범 및 상용 서비스 일정에 맞춰 단말기와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하나의 핵심칩으로 듀얼모드.듀얼밴드 구현이 가능한 원칩 휴대폰도 조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