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은 미 경제가 전세계적으로점증하고 있는 정치적 긴장 고조와 경제 침체로 인해 '더블 딥'(이중 하강)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의 비즈니스지가 26일 보도했다. 모건 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경제학자는 비즈니스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경제는 아직 또다른 더블 딥 경고에 직면하지 않았다"면서도 "미국 경제는 지난 2001년말 공식적으로 침체가 멈춘 이후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수축과 팽창의 연장선에놓여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리먼 브러더스의 수석 경제학자인 에선 해리스도 미 경제가 익사했다고 진단하고 작년 4.4분기 미국은 제로 성장을 했거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을 가능성도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함께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중요한 지출 계획이 연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30일(현지시간) 작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