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의 자동차 업체인 혼다는 근속연수에 따라 자동적으로 호봉을 올려주는 정기 승급제를 오는 2007년까지 완전 폐지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새 임금 제도가 도입되면 인사고과에서 낮게 평가 받은 사원은 연차가 올라가도 임금이 떨어지는 사례가 발생,일본의 전통적인 연공서열제가 급속히 해체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새 임금제도의 적용을 받는 사원은 혼다그룹 9개 계열사의 4만명 정도다. 혼다 관계자는 그러나 "입사 10년 미만의 젊은 사원은 업무경험이 미숙한 점을 고려해 그 이상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정기승급제를 우선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