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정사용액중 도난과 분실로 인한 피해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신용카드 부정사용액은 313억5천700만원이었고 이중 도난과 분실로 인한 피해액은 218억8천100만원으로 전체의69.8%에 달했다. 도난과 분실 다음으로는 명의도용으로 인한 피해액이 43억7천800만원으로 14.0%를 차지했고 카드 미수령 25억9천400만원(8.3%), 카드위변조 20억7천700만원(6.6%)등이 뒤를 이었다. 전표 위변조는 2천200만원, 기타는 4억500만원이었다. 이에따라 신용카드의 경우 최근 보안상의 문제가 노출됐던 구형 현금카드와 달리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의 정보 유출로 인한 위변조 보다는 도난과 분실에 따른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9월까지의 월 평균 신용카드 부정사용액(35억원)을 감안할때 지난해전체 신용카드 부정사용액은 418억원 정도로 추산돼 455억7천100만원에 달했던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의 경우 원본카드 없이는 복제가 어려워 도난을 당하거나 잃어버리지 않으면 부정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대부분 막을 수 있다"며 "신용카드 이용자들도 조심하고 있어 도난과 분실로 인한 피해액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