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권의 높은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도매물가지수가 하락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이 향후 몇달내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2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화 사용 지역의 물가상승률은 연간 2.3%로 당초 전망(2.2%)보다 높았지만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도매물가지수(코어레이트)는 2.4%에서 2.3%로 떨어졌으며 당분간 하락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도매물가지수의 하락세는 유럽중앙은행이 유로권의 경제성장을 지지하기위해 금리를 인하하도록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HSBC의 로버트 프라이어 완데스포드 연구원은 "유로화의 환율이 오르고 마이너스 성장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단지 시간문제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