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전자파를 차단하고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강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공동으로 지난 2000년 1월부터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강판은 자연상태나 가전제품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를 93% 이상차단해 구리, 알루미늄보다 15배, 일반강판보다 3배 이상의 차단능력을 갖는다. 전자파 차단능력 실험을 맡았던 한림대 의대 김윤원 교수는 "생쥐를 이용한 생체실험 결과 이 강판으로 전자파를 차단한 환경의 생쥐 태아사망률이 전자파에 그대로 노출된 경우의 절반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 강판 표면에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항균작용을 하는 원적외선 방출물질이 코팅돼 스틸하우스와 철제가구, 가전제품 등 적용범위가 다양하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 김상영 홍보실장은 "원적외선 방출 강판에 대해 이미 국내특허 20건, 해외특허 4건을 출원했으며 상반기에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