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미국의 인텔이 지난해에도 전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고 정보기술(IT)업계 전문 온라인 매체인 EBN이 시장조사기관의 발표를 인용, 22일 보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CIBC월드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마이크로프로세서 출하대수를 기준으로 한 인텔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82.5%로 전년도의 78.3%에 비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최대 경쟁업체인 AMD의 경우 지난 2001년 21.7%에서 지난해에는 17.5%로하락해 인텔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또 마이크로프로세서 부문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점유율에서도 인텔이 88.7%에서 91.8%로 상승한 반면 AMD는 11.3%에서 8.2%로 떨어져 10%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4.4분기에는 인텔의 출하대수 기준 점유율이 83%에 그쳐 전분기의 86.4%보다 다소 하락한 반면 AMD는 13.6%에서 17%로 올랐고 연말 실적도 비교적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