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22일 베네수엘라 유조선 도선사들의일부가 정상 업무에 복귀하면서 총파업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됨에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34센트(1%) 하락한 32.85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40센트(1.3%) 떨어진 30.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세계 5대 석유 수출국인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시작된 지난달 2일 이후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27%가 올랐다. 한편 그동안 베네수엘라에서 총파업에 참여해 왔던 16명의 유조선 도선사가 정부측의 임금 소급 지급 방침에 따라 전날 복귀했으며 30여명은 야당 지도자들의 반대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피매트 USA의 존 킬더프 에너지 위험 관리 담당 부사장은 "이는 상황이 종료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희망의 빛"이라고 평가하고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반대하는 야당 연합 전선이 붕괴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