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민영화되는 남동발전 매각입찰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국전력은 22일 남동발전 매각을 위한 1차 입찰제안서를 받은 결과 국내 2개사와 해외 1개 업체,국내외 업체의 컨소시엄 1개 등 모두 4개사가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업체로는 포스코와 SK㈜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냈고 한화그룹 관계사인 한국종합에너지(KIECO)는 동남아지역 1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투자의향서(LOI)를 냈던 LG칼텍스정유 효성 삼탄 등 국내업체는 입찰을 포기했으며 셰브론텍사코 등 해외 8개 업체도 2개사(1개사는 컨소시엄에 포함됨)를 제외하고는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전력산업 민영화를 둘러싼 새정부 정책방향이 명확하지 않고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도 증대해 중도포기가 속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1차 입찰서를 낸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사를 가진 뒤 최종 입찰서를 받아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