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혼하이 정밀공업이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생산업체를 설립하기 위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22일 보도했다. 경제일보는 혼하이 정밀공업의 테리 타이밍 구오 최고경영자(CEO)와 그의 부인이 TFT-LCD업체 신설에 필요한 25억대만달러의 자금 마련을 위해 최근 혼하이 정밀공업 주식 2천만주를 매각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구오 CEO의 혼하이 정밀공업 주식 매각은 드문 일이라고 지적하고 신설업체의 초기 자본금은 100억대만달러로 구오 CEO 부부 이외에도 혼하이 그룹 계열사들이 대주주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설 업체는 투안 신첸 전 AU옵트로닉스 사장을 영입, 5세대 TFT-LCD패널과 디스플레이 모듈을 생산하고 혼하이 그룹 계열사들이 생산하고 있는 노트북 컴퓨터와 핸드폰 등에 내장되는 제품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식 매각 이후에도 구오 CEO의 보유 지분은 전체 지분의 25%가 넘는 5억2천만주에 이르고 있으며 그의 부인도 1천200만주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