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4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행정부 재량으로 지출할 수 있는 몫을 4% 증액하도록 제안할 방침이라고 미첼대니얼스 주니어 백악관 예산실장이 21일 밝혔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대니얼스 실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를 통해 증액되는 300억달러의 대부분은 국토 안보와 방위 부문에 투입되고 교육과 원호 사업 예산도 크게 늘어나지만 나머지 부문은 `완만한 증액'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백악관과 공화당이 합의한 2003회계연도의 자유 재량 예산 7천500억달러를 전제로 한 것으로 2003회계연도의 자유 재량 예산 증가율은 9%였다. 그러나 올해와 내년의 예산안에는 이라크와의 전쟁 수행을 위한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2주일 후 국정연설을 통해 내년 회계연도의 예산 목록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부시 대통령은 이날 경제전문가들에게 예산안의 내용을 비공개로 사전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