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 컬렉션이 완전 통합됐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산자부와 서울시, 디자이너 모임 등이 그동안 SFAA(서울패션아티스트협의회)컬렉션과 서울컬렉션으로 양분돼 열린 국내 패션컬렉션을올해 봄부터 통합하는데 최근 전격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행사명을 `서울컬렉션위크'로 정해 SFAA, KFDA(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NWS(뉴웨이브인서울), 개별 디자이너 컬렉션을 통합키로 하고 행사는 한국패션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주관키로 했다. 또 올해 춘계행사는 코엑스에서 열고 추계행사는 시청앞 시민광장에서 진행하는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서울컬렉션을 도쿄를 제치고 뉴욕, 파리, 밀라노, 런던에이은 세계 5대 컬렉션으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행사 기간에 바이어를 초청하고 세계 유명 패션캘린더에 올릴 수 있도록 장소와 기간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디자이너 3-5명을 선정, 해외 유명 컬렉션 참가 비용을 최소 3-5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국제 수준의 패션쇼를 열 수 있는 서울패션쇼장을 건립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함께 패션업계와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통합필요성을 설득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한 결과"라며 "서울컬렉션이 국내 유일의 패션컬렉션으로 세계시장에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