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와 중간재 물가가 두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가공단계별 물가지수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 하락 영향으로 전달보다 0.4% 내리며 두달 연속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는 전달보다 0.8% 떨어지며 두달째 내렸으나 최종재 물가는 0.3% 상승,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작년 연간으로는 물가지수는 0.3% 하락했고 이 중 원자재 물가는 전년보다 1.3%떨어졌으나 최종재 물가는 1.2% 올랐다. 지난달 원재료 물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조치로 원유가격이 내린데다원목 등 수입자재 수요가 감소하며 전달보다 5.5% 하락했다. 중간재는 비수기 수요 감소로 목재(-2.4%), 석유제품(-0.2%)은 하락했으나 화학제품과 금속1차제품은 각각 0.2%, 0.5%씩 오르면서 보합이었다. 자본재는 의료용기구 등 수입기계류가 원-유로화 환율 상승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보합이었고 소비재는 비내구소비재가 추운 날씨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0.5% 올랐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산품 가격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올랐으나 수입품이 환율하락에 힘입어 가격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물가가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