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20일 오후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기존 경제정책을 과격하게 변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재계가 안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경련의 한 고위임원이 21일 전했다. 전경련은 이 자리에서 "노 당선자가 선거캠페인 과정에서 밝힌 경제공약을 우려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존 공무원들이 인수위원회에 참여하고 있고 재계도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어 과격.급격한 정책적 변화가 없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특히 비정규직 처우문제와 관련, "인수위가 정책을 검토하면서 현실을제대로 파악할 것으로 보여 당초 공약대로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또 촛불시위 등 국내 반미감정 문제에 대해 "촛불시위는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을 요구하는 것이지, 반미운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