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알-누아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오는 5월 개각시 퇴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우디에 대한 외국업체들의 에너지 개발투자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20일 석유 소식통들을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누아이미측에 그의 퇴임 가능성을 질의했으나 답변은 듣지 못했지만 4년마다 관리직이 교체되는 관례에 따라 현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서방측 석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누아이미가 퇴임할 경우사우디에 대한 외국투자를 가로막은 주요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라고지적했다. 누아이미는 250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개발계획에 외국 석유업체들이 참여하는것을 반대해온 대표적인 인물로 인식돼왔다. 지난 2001년 6월 시작된 이 개발계획은 사우디 장기경제전략의 중심체로 해외석유.가스업체들이 사우디 국영석유사인 아람코와 합작으로 천연개스 개발에 참여할수 있는 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사우디 아람코의 사장을 역임한 누아이미는 사우디 업체들이 개발계획추진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해외업체들의 참여를 강력히 반대해왔다. (파리 AFP=연합뉴스)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