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파업 노동자들이 20일 주장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주말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62만7천배럴에 달해 지난 1일의 19만배럴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이는 최근 주요 유전이 속속 재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달 2일 파업 사태가 발생하기 전의 산유량인 하루 300만배럴에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미국-이라크간의 전쟁 가능성과 함께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업 노동자들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원유 생산량이 이미 하루 100만배럴에 달했으며 이달 말까지는 200만배럴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지난 주말에 밝혔다. (카라카스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