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이미지 관리시대다. 최고경영자(CEO)의 이미지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준다. 이에 따라 개인 이미지를 관리한다는 의미인 PI(Personsl Identity) 컨설팅이 주목받고 있다." 홍지원피아이의 홍지원 대표(41)는 PI란 '현재의 나'와 '되고 싶은 나'와의 차이를 좁혀주는 개인의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변화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했다. PI는 기업의 이미지와 CEO의 이미지를 일치시키고 자연인으로서의 개인 이미지를 공인으로서의 CEO 이미지로 통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게 홍 대표의 설명이다. 홍 대표는 홍익대학원에서 미술교육 디자인(석사)을 전공했고 헬싱키경제경영대학원(MBA)을 나왔다. 현재 국제산업디자인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인덕대학교 교수인 그는 지난해 4월 홍지원피아이를 설립하기 전까지 PI 전도사였다. 'CEO의 PI'에 대한 특강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주요 고객은 일반기업 대표부터 대기업 회장까지 CEO들이다. PI 의뢰가 들어오면 일단 의뢰인의 발끝에서 머리까지 스타일을 체크한다. 또 리더십, 조직에서의 역할, 심리, 제스처, 발음 등 모든게 분석 대상이다. 홍 대표는 "PI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체크하고 분석하면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다"며 "성공한 CEO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와의 커뮤니케이션에 투자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02)997-9382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