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네덜란드의 가전업체인 로열 필립스 일렉트로닉스 및 중국의 다탕 모바일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중국에서 이동통신부문 합작사를 설립했다. 20일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최근 중국 현지에 'T3G 테크놀로지'라는 합작사를 설립했으며 이곳에서 제3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TD-SCDMA에 기반한 휴대폰용 칩셋 생산과 제품 설계에 나설 계획이다. 새로 설립된 합작사는 필립스와 다탕이 각각 4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삼성전자는 나머지 20% 미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 투자액이 수 천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3G 테크놀로지의 조언 프로스 최고경영자는 "3개 업체로 시작된 합작법인이지만 다른 업체들에게도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탕은 이동통신 기술분 야에서 해외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적으로 TD-SCDMA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내년 상반기 중에 이 기술을 적용한 휴대폰을 현지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다탕은 이번에 설립된 T3G 테크놀로지 이외에 LG전자[66570]를 비롯해 노키아,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과도 `코미트(Commit)"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TD-SCDMA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