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일 이라크가 화학무기를 탑재할 수있는 미사일 탄두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시인함에 따라 전쟁 가능성이 한층 고조되면서 2년여만의 최고 시세까지 상승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오는 3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1센트가 상승한 30.6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라크전의 우려 속에 지난 한 해 동안 65%나 올랐다. 미국의 뉴욕상품거래소(NYMEX)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기념일로 휴장했다. 영국은 이라크와의 잠재적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병력 2만6천명을 걸프 지역에배치하기로 했으며 미사일 탄두를 보유하고 있다는 이라크의 발표로 평화적 사태 해결은 더욱 힘들게 됐다고 석유 거래인들은 설명했다.. 지난주 독일에서 탱크와 대포가 출동할 수 있도록 병력과 장비에 대한 철저한점검을 지시했던 영국의 제프 훈 국방장관은 의회에서 기갑부대와 공수부대도 전투돌입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증권의 스티브 터널 분석관은 "원유시장은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서 대량살상 무기를 추가로 발견할 것인가를 주목하고 있으며 추가로 발견될 경우 유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