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부도 처리된 대우자동차가 최근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의 지분 50%를 스위스의 투자회사인 `허시 앤드 시에'사에 매각한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와 우크라이나 아브토자즈가 지난 98년 설립한 합작법인 `자트 자즈(옛이름 아브토자즈-대우)'는 최근의 국제 자동차시장 상황과 우크라이나 투자 환경 악화로 자산을 해외 업체에 매각할 수 없어 해외 투자회사에 지분을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허브 앤드 시에는 자트 자즈가 지난해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메르세데스-벤츠와 제너럴 모터스(GM)의 아스트라 차종을 위탁 생산하기로 함에 따라 이 회사의지분 매입을 결정했다. 자트 자즈의 예브헨 코사체프 대변인은 "지난해 생산대수가 55%나 늘어난 2만4천대에 달했으며 올해에는 생산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와 우크라이나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아브토자즈가 자본금 3억달러로 지난 1998년에 설립한 아브토자즈-대우는 첫 해에 2만4천대를 생산, 1만700대를 판매했고 99년에는 6천대를 조립해 1만2천대를 팔았다. (키에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