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올해 부산경제가 작년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오 한국은행 부산본부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01년 부산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평균(4.3%)을 훨씬 웃도는 9% 성장해 경남에 이어 전국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작년에도 11월말까지 제조업생산이 11.8% 증가하는 등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올해 부산경제는 상반기중에는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조업 생산과 수출,기업 설비투자 등이 꾸준한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적으로 작년수준의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새정부의 `10대 국정 아젠다'에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 포함돼 있는 만큼 부산본부는 항만물류와 자동차,조선 등 중점지원 산업과 벤처기업 및유망 중소기업 등 우선지원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등 총액한도대출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겠다"고 업무계획을 밝혔다. 또 지역경제 주요 현안과 관심분야에 대한 조사연구 활동과 지역경제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금융 및 경제통계의 속보성을 제고하는 등 기획조사 기능을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문현금융단지내 본부건물 신축에 대해서는 "올해중 설계를 완료하고 이르면 연내 착공도 가능할 것"이라며 "부산시도시개발공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이 본부장은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