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각종 조직범죄및 테러단체의 자금지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가짜 유명 상품의 유통 근절을 위해 역내 세관원들의 권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EC는 이날 유럽지역에서 지난 2001년 20억달러 상당에 달한 가짜유명 상품을 단속하기위해 역내 세관원들이 세계적인 유명상표회사 관계자와 함께 단속에 나설수있도록 제안할 방침이다. EC는 또 앞으로 수주이내 적발되는 위조품 제조자에게는 더욱 무거운 형벌을 부과할 것을 15개 회원국에게 촉구할 예정이다. EU 역내 세관원들은 지난 2001년 가짜 유명 상품에 대한 단속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 후 모두 9천500만건의 위조품을 적발했으며 이는 지난 98년의 적발 건수에 비해 무려 9배 늘어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콤팩트 디스크, 비디오 카세트, 향수, 의류 ,구두등 각종 가짜 유명 상품 거래가 세계 무역의 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뤼셀 블룸버그=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