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4위의 슈퍼마켓 체인 '세이프 웨이' 인수전에 패션 유통업계 BHS와 아카디아를 운영하는 필립 그린이 가세했다.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은 19일 영국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인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필립 그린이 29억 파운드(44억 유로)의 인수가격으로 세이프 웨이 인수전에 공식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영국내 식품 소매 시장 판도를 변화시킬 마지막 기회로 간주되고 있는 세이프웨이 인수전은 25억4천만 파운드의 인수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5위의 식품체인 윌리엄 모리슨 외에 인수전 참여를 고려중인 미국의 월 마트, 영국 2위 슈퍼마켓체인 세인스버리 등의 치열한 경합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소식통들은 현재 필립 그린의 인수작업팀은 세이프웨이측에 윌리엄 모리슨에 보낸 것과 같은 재무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하고 필립 그린은 일주일내지 열흘내에 결정을 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립 그린측은 세이프웨이 주가 하락과는 관계없이 윌리엄 모리슨이 최초 제시한 수준에서 인수가격을 조절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모리슨은 당초 인수가격을 주당 277.5파운드인 29억 파운드로 책정했다가 이후 주당 241파운드로 가격 책정 기준을 변경했다. (서울=연합뉴스) in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