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스톤&버드(Alston&Bird)라는 미국 로펌(법률회사)이 화제가 되고있다. 최근 포천지에 의해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톱3 회사"중 하나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변호사들로 가득찬 로펌이 일하기 좋은 회사에 뽑힌 것을 "이례적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에는 또 5명의 한국인 변호사들이 활약하고 있다. 이 로펌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각종 복지혜택이다. 회사내에서 마사지까지 받을수 있는 등 업무지원이 호텔서비스 수준이다. 근무시간중 미취학 어린이를 맡아주는 유아원시설도 최고급이다. 출산휴가는 1년이나 된다. 하지만 종업원들이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영상황의 투명한 공개와 공정한 인사관리다. 회사측은 매달 모든 경영정보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급여와 인사문제등을 토론하는 두개의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변호사들은 삼성 LG SK 등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일해 미국 로펌사이에서 "코리아드림팀"으로 불린다. 5명의 김용균 파트너는 5.16쿠테타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이른바 "반혁명사건"에 연루돼 형을 살았던 당시 김웅수 6군단장의 아들이다. 노재헌 변호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고,이재우 변호사는 구자홍 LG전자 회장의 조카이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