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재경부 등 경제부처로부터 합동보고를 받고 최근 경제동향과 서민생활 관련 경제현안을 점검한다. 19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노 당선자는 경제문제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감안, 첫 업무보고의 주제를 `최근 경제동향 점검'으로 정하고 20일 오전 10시전윤철 부총리겸 재경부장관,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박승 한은총재, 김중수 한국개발연구원(KDI)원장으로부터 경제현안 보고를 받고 간담회를 갖는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국내외 경제전망과 최근 수출, 환율, 투자 등 경기동향을 보고받고 질문과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인수위측은 밝혔다. 노 당선자는 세계적 증시침체, 북핵위기,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으로 대외경제여건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기업들이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토록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또 가계부채 증가와 신용불량자 양산 등 서민층의 피부에 와닿는 현안과제를 현장에서 집중점검해 서민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합리적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인수위측에서는 임채정 인수위원장, 김진표 부위원장, 이정우.김대환 경제1, 2분과 간사 및 경제분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