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 및 통신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 이 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OTRA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중 최고의 이동통신 신규가입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태국은 작년말 국제이동전화(GSM)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부터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올해 45만대의 GSM 휴대전화기를 구입할 예정인 타이모빌사는 우선 10만대에 대해 입찰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특히 KOTRA 등을 통해 전화기를 공급할 한국기업을적극 물색중이다. 태국 외에 다른 지역의 IT 및 통신시장 전망도 상당히 밝은 편이다. 미국 국제데이터연구소(IDC)는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의 PC, 서버, 네트워크장비 등 IT 하드웨어 매출은 작년보다 11% 이상 늘어난 810억달러, 통신분야 매출도 11% 증가한 1천370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 지역의 PC 판매실적은 1억대를 넘어서고 휴대전화기 판매도 4억대를 돌파하며, 인터넷 사용자는 1억6천5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KOTRA 관계자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IT시장은 인프라 업그레이드로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통신시장도 개도국의 규제 철폐 등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라며 "해당 업계는 올해 아태지역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