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컴(대표 황기선)은 아일랜드의 보안 통신시스템 개발업체인 지엠이(GME)사에 1백30만달러 규모의 인터넷전화(VoIP) 장비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클립컴은 이번 계약에서 우선 30만 달러의 라이선스 대금을 지급 받고 연간 1백만 달러 규모의 VoIP 어댑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키로 했다. VoIP 어댑터는 전화기나 팩스에 부착돼 인터넷전화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이다. 이 회사 안재우 연구소장은 "클립컴이 VoIP 단말기는 물론 네트워크 표준 및 음성압축 등의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현재 협의중인 이스라엘 미국 업체들과의 제품 공급 계약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