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중국,인도의 원유 비축분이 현재로서는 충분한 수준이지만 이들 국가는 베네수엘라 파업 종료 전에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12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한국과 일본의 공공 및 민간부문 원유비축분이 각각 100일과 170일분이며 중국은 별도의 비축물량이 없지만 수요의 70%를 자급할 수 있고 필요하다면 유사시에는 수출 물량을 동결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인도의 비축물량은 40일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가 끝나기 전에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이 감행되면 이들 국가는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다우존스는 내다봤다. HSBC의 고든 콴 석유.가스담당 시장분석가는 "OPEC이 하루 400만배럴의 추가 생산능력이 있지만 베네수엘라 사태 해결 이전에 이라크산 원유 공급이 끊기면 OPEC은 두군데서 공급 부족분을 한번에 충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이 경우 유가는 배럴당 40달러선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