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에번스 미국 상무장관은 12일 의회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최근 밝힌 경기부양책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 의회에서 제기되는 반발에 대해 그다지 우려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에번스 장관은 CBS 방송의 `국민과 만남' 프로에 나와 "기업의 경험을 살려 의회에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고 업계나 가정이 어떻게 계획을 짜며, 그들이 어떻게 해서 일관성 있는 계획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CNN 방송과 회견에선 " 대통령은 지난 주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으며 누구도 경기 부양책의 자세한 내용이나 미국의 경제력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 자세히 검토할 기회를 가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부양책의 감세안을 부유층에 대한 특혜로 비판하고 있는 민주당 뿐 아니라 일부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부시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달 재무장관에서 물러난 폴 오닐 전 장관도 경기 부양책이 경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을 본다면서 감세계획으로 들어올 돈을 사회 보장에 쓰는 것이 더 바람직 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