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중동을 방문중인 신국환 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인 알 아티야(Al-Attiyah) 카타르 에너지산업수전력부 장관을 면담하고 유가 안정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신 장관은 현지에서 11일 가진 면담에서 "OPEC 총회에서 증산결정을 통해 유가안정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아시아지역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이 국제시세에 맞춰 책정될 수 있도록 아시아프리미엄을 해소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석유공동비축사업 추진방안도 논의했다고 산자부는 전했다. 신 장관은 또 알 타니(Al-Thani) 카타르 경제무역부 장관과 면담하고 현재 수주가 진행중인 47억5천만달러 상당의 플랜트 프로젝트 5건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상품 상설전시관을 설치하고 한국 중소제조업의 투자를 확대해 달라는카타르측 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카타르측은 또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우리측의 경험을 전수받기를 희망했다고 산자부는 말했다. 카타르는 우리나라 제1위의 천연가스 공급국이자 제7위의 원유 공급국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