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오는 2005년까지 중국 현지에서 매출 1백억달러를 달성해 중국 내 가전업계 3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LG전자는 향후 중국에서 '1등 LG'를 달성하기 위해 이같은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발표했다.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이를 위해 △1등 사업 육성 △정보통신 사업 추진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 △현지화 경영 지속 추진 △1등 조직문화 정착 등 5가지 경영방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이동단말기 PDP-TV 프로젝션TV LCD모니터 DVD 등을 '전략사업'으로 선정,1등 사업으로 육성키로 했으며 광스토리지 에어컨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도 '중점사업'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중국사업 확대를 위해선 R&D 역량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베이징의 R&D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R&D 인력을 2005년까지 2천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통신 △중국형 TD-SCDMA 연구 △정보가전 △디자인 개발 등 4대 핵심사업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 활동을 집중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산 마케팅 인재 R&D 등 '4대 현지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 노용악 부회장은 "93년 중국 진출 후 지금까지 10년이 중국사업의 기초를 다진 기간이었다면 향후 10년은 중국 내 1등 LG 달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중국지주회사는 지난해 단말기 사업 성공과 프리미엄 브랜드 정착 등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중국 가전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기준 6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55억달러,내년에는 75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