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회장 이건희)은 90나노 기술을 사용해 세계최초로 세계 최대 용량 2Gb NAND 플래시 메모리를 개발한 최정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수석을 비롯, 작년에 탁월한 업적을 보인 10명에 대해 '2003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9일 수여했다. 이날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는 이건희 회장과 사장단, 수상자 가족, 회사동료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수준의 핵심기술을 개발, 기술 경쟁력을 향상시킨 사람에게 수여되는 기술상은 최 수석과 박인식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연구소수석(차세대 디스크 저장장치 Blu-ray Disc 기술 표준화 주도), 김창용 삼성종합기술원 멀티미디어LAB 전문연구원(신방식 LCD 구조 및 표현기술 개발), 천방훈 삼성전자 CTO전략실 연구위원(IMT-2000단말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설계 구현) 등에 돌아갔다. 또 회사 경영 기여자에게 주는 공적상은 김종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담당 부장(애니콜의 시장우위와 수익율 제고), 곽재민 삼성물산 건설부문 브랜드마케팅 담당 부장(래미안을 업계 최고 브랜드로 육성), 이재경 삼성전자 반도체 10라인생산 담당 부장(6, 7, 8, 10라인 제조혁신 주도) 등이 받았다. 디자인상은 출시 1년만에 470만대를 판매한 애니콜 SGH-T100을 디자인한 현상민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책임이, 특별상은 배터리 보호회로(Protection Circuit Module)를 자체 개발해 수입대체와 원가절감에 기여한 (주)이랜텍 이세용 대표와 삼성전자원가절감혁신TF(김명수부장 외 6명)가 각각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진과 함께 5천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재직중 2회이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직원은 `삼성 명예의 전당'에 추대될 수 있는 후보자격이주어진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