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2위 자동차 생산업체인 르노의 지난해 판매대수가 유럽시장의 수요부진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한국내 계열사인 르노삼성의 판매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르노측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르노 자체 브랜드를 비롯 루마니아의 다시아, 한국의 삼성 등을 포함한 총 판매대수가 240만5천대로 전년도의 241만대에 비해0.3% 줄어들었다. 차종별로는 르노 자체 브랜드의 판매가 2.5% 감소한 223만대에 그친 반면 삼성차는 무려 65% 증가한 11만7천88대에 달했으며 다시아도 5만7천783대로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지난해 유럽지역의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이에 따른 실업률 상승, 소비지출 감소 등이 자동차 판매감소로 이어진 것이라며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자동차 쇼에 참석하고 있는 루이 슈바이처 최고경영자는 "올해도 서유럽지역의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최악의 경우 오히려 6%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