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의 사이트에 지난 7일 밤부터 접속오류가 발생,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다음측은 8일 "미국의 도메인관리업체인 베리사인측의 관리소홀로 다음의 도메인이 삭제된 것 같다"며 "베리사인측이 신속한 복구를 약속함에 따라 이르면 내일 오전께나 접속장애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장애가 발생하자 한국통신 등 국내 ISP업체들의 협조를 통해 정상화노력을 하고 있으나 학교 정부기관 등 별도의 네임버서를 통해 접속하는 일부 국내 이용자와 전체 해외이용자들은 8일 현재재까지 사이트접속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측은 국내 이용자의 10%가량인 약 2백만명이 접속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과 베리사인 양측 모두 아직까지 정확한 장애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이런 사태가 재발될 가능성도 없지않다. 다음 관계자는 "베리사인의 도메인삭제 원인이 네트워크때문인지 단순한 관리소홀인 지는 아직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접속장애에 대한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소송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된 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