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LCD업체인 AU옵트로닉스가 평판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다. 충 후이 AU옵트로닉스 부사장은 8일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문제는 가격 조정폭"이라고 말했다. 충 부사장은 델컴퓨터 등 주요 고객사들이 소비자들의 수요 증가를 반영해 평면모니터 구입을 늘리고 있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평면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 급증세는 조만간 한국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신규공장 가동에 들어가면서 꺾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위앤타 코어 퍼시픽 시큐러티스의 데비 우 애널리스트는 "AU옵트로닉스가 생산하는 LCD 제품 가격은 1.4분기에 회복되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170달러선인 15인치 LCD패널 가격은 올해 중반께 145달러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경쟁업체인 청화픽처튜브는 내달에 15인치 LCD 패널 가격을 3%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주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