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으로부터 독립한 방위산업 및 전자통신업체 엠텍이 차세대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2차 전지사업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엠텍은 휴대용 정보통신 기기의 소형화, 지능화, 고성능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스마트 배터리 제어용 회로 `스마트 서킷 모듈(SCM)'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 2차전지사업에 입성 채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 기술로 개발한 리튬이온 2차전지용 보호회로(PCM) 성능 테스터기를 활용해 PCM 생산능력을 종전보다 10배 늘린 월 250만개 수준으로 확대했다. 엠텍 최창선 사장은 "SCM에 대한 특허 출원 완료로 2차 전지사업 기술력이 일본업체와 동등한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단말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텍은 지난 2001년 대우통신에서 분사한뒤 지난해 함정용 최첨단 레이더, 수중음향 탐지시스템, 무인 항공기용 통신시스템 등 하이테크 방산제품을 중심으로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