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공장)주문이 11월 들어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상무부가 7일 밝혔다. 미국의 공장주문은 이에 따라 지난 4개월동안 10월 한달을 제외하고 3개월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이는 부시 행정부가 제안한 감세안 등 경기부양책 실시가 절실함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 상무부는 10월 1.4% 증가세를 보였던 공장주문이 11월 0.8% 감소세로 돌아섰다면서 이는 항공기, 자동차, 컴퓨터 주문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설비투자 역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공장주문 감소치 0.8%는 0.7% 감소를 전망했던 월가의 예측을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공장주문 감소는 기업이 설비투자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4.4분기 경제성장률이 연간기준으로 1.5% 정도로 둔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닷컴(Economy.com)의 경제분석가 가이 포우처는 "지금 미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개인의 주머니가 두둑해 질 수 있도록 기업 투자가 증가하는 것"이라면서 설비투자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