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호주의 쇠고기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한국, 캐나다 등에 대한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다우존스가 호주 정부의 발표를 인용, 7일 보도했다. 호주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주력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 감소로 쇠고기 수출 물량이 총 92만365t에 그쳐 전년도의 94만6천604t에 비해 2.8%가 감소했다. 국별로는 대미(對美) 수출이 38만5천862t으로 가장 많았으나 2001년의 39만692t보다는 3.0%가 감소했으며 대일(對日) 수출은 지난해 광우병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로 무려 26%가 줄어든 23만6천957t에 그쳤다. 반면 캐나다의 경우 지난해 수입량이 전년보다 63%나 증가한 8만2천925t에 달해 한국을 제치고 제3위의 호주산 쇠고기 소비국으로 부상했으며 한국도 8만153t을 수입해 41%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대만과 인도네시아에 대한 수출도 각각 3만4천370t과 1만4천553t으로 18%와 51%가 늘어났으나 필리핀에 대한 수출은 34.7%가 감소한 1만2천856t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