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가량이 올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대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제전문지 포천 최신호가 6일 보도했다. 포천은 여론조사기관 `바톨로머&슐만'이 구랍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CEO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 대상자의 48%가 금년 한해 2-3%의 GDP성장률을 전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응답자의 27%가 2% 이하의 낮은 성장을 점쳤으며, 20%는 3∼4%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4∼5%의 비교적 높은 성장을 점친 CEO도 3%나 됐다고 포천은 설명했다. 설비투자 등 투자 여부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46%,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41%, 줄일 것이라는 응답자가 13%로각각 조사됐다. 포천은 이와 관련,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 무리한 투자 등으로 과도한 채무를 떠안았으나 올해에는 대부분 부채부담에서 벗어나 필요할 경우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라크전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47%가 발발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한반면 36%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알 수 없다"는 응답자는 17%로각각 집계됐다. 포천은 이와 관련,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군사행동을 단행할 경우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테러리스트들의 대규모 반격과 국제유가 급등, 주택가격 침체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천은 특히 이런 위험요인 외에 예기치 못한 재난 등도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