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시장은 광학 및 디지털 기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보다 11.8% 증가한 1천716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세미컨덕터 비즈니스 뉴스(SBN)가 시장조사기관인 i서플라이를 인용, 6일 보도했다. 이는 i서플라이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올해 반도체시장 성장전망치와 같은 것이다. 아이서플라이의 게리 그랜드보이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올해 광학기기 시장이 지난해의 70억달러에서 83억달러로 17.7% 증가하면서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이어 마이크로프로세서와 디지털 시그널 프로페서(DSP)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마이크로 컴포넌트 시장도 작년보다 13.4% 증가한 437억달러에 이르고 이동통신 및 가전 제품 등 전자 장비시장도 올해 1조300억달러를 기록, 작년보다 6.8%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전자 장비시장은 2001년보다 3.4% 감소했었다. 전자 장비시장 가운데 유선통신 제품 매출은 지난 2년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지난해 3%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시장은 올해 10.5%로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의 그레그 쉐퍼드 부사장은 다만 이라크전 가능성이 올 하반기까지 반도체시장의 성장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