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화학계열사 LG MMA㈜는 6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LCD(액정표시장치) 핵심부품인 도광판(導光板)용 PMMA 소재를 국산화했다고 발표했다. PMMA는 주로 자동차 계기판과 후미등 인조대리석 등에 사용되는 투명 플라스틱 소재다. 이번에 개발된 도광판용 PMMA는 기존 제품에 비해 광학적 특성이 뛰어나 도광판과 레이저디스크 등 정밀부품에 적합하다고 LG측은 밝혔다. LG MMA 관계자는 "지금까지 LCD 도광판용 PMMA는 일본으로부터 전량 수입해왔으나 이번에 4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독자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연간 5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G MMA는 현재 연산 3만t 규모인 PMMA 생산능력을 오는 3월까지 5만t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