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길승 SK 회장이 새해 첫 사업점검지로 중국을 찾는 등 해외영업 강화에 나섰다. 손 회장은 6일 쓰촨(四川)성 쯔궁(自貢)시에서 열리는 휴비스 폴리에스터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7∼8일에는 베이징 SK차이나에 들러 새해 중국사업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임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를 중국사업 가시화 원년으로 삼고 있다는 그룹 비전을 SK차이나 임직원들에게 설명하면서 "철저한 사업 준비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손 회장이 새해 첫 사업 점검지로 국내가 아닌 중국을 택한 것은 해외영업을 적극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올해부터 무선인터넷,특수 폴리머 생산,상하이 생명과학 연구소 사업 등 중국사업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는 지난 2001년 상하이에서 CEO세미나를 갖고 정보통신 생명과학 도로유관사업을 중국에서의 3대 핵심사업으로 정했으며,오는 2011년까지 2조원의 기업가치를 갖는 '중국 SK'를 건설하겠다는 중국사업전략을 발표했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