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산업은 TV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판매업과 할인점의 고성장에 힘입어 5.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경쟁력이 취약한 재래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유통전문가 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3년 유통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 소매 유통산업 성장률은 지난해(8.1% 추정)보다 둔화된 5.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로는 TV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 판매업이 14.5%의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할인점(11.0%)과 편의점(7.6%)도 평균 성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각각 3.5%,0.7% 성장에 그치고 재래시장은 4.8% 뒷걸음질칠 것으로 예측됐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