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 국가들의 채권발행 및 금융기관 대출액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AFP통신 등이 보도한 금융시장동향 조사업체 톰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각국의 국내외 채권발행액과 금융기관 대출금을 합친 부채규모는 1천524억달러로 재작년의 1천340억달러에 비해 13.7% 늘어났다. 이중 국내채권발행액이 663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융기관 대출금 (620억달러), 해외채권발행(241억달러)등의 순이었다. 아시아 각국의 국내채권발행을 가장 많이 주선한 곳은 HSBC로 전체의 9.9%인 65억달러에 이르렀다. 시티그룹-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49억달러(7.5%)로 2위, 스탠더드차터드가 37억달러(5.6%)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한국산업은행이 36억달러(5.5%)로 4위에 올랐고 도이체방크(30억달러)와 삼성그룹(28억달러.4.3%), ABN암로(25억달러.3.8%), 현대(22억달러.3.3%), JP모건(17억5천만달러.2.6%), LG투자증권(17억달러.2.6%))등이 5∼10위에 랭크됐다. 톰슨 보고서는 HSBC가 아시아 각국의 국내채권발행시장에서 대부분 주선실적 `톱 10'에 들었다고 밝혔다. 해외채권 발행실적이 가장 우수한 금융기관은 미국의 모건스탠리로 전체의 16%인 3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시티그룹-SSB(28억달러.11.9%), HSBC(24억달러.10.2%), UBS워버그(23억달러. 9.6%),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22억달러.9.3%), JP모건(21억달러.8.8%), 노무라(17억달러.7.4%), 바클레이즈 캐피털(13억달러.5.7%), 도이체방크(10억달러.4.3%), 메릴린치(8억달러.3.4%)등의 순이었다. 아시아의 대출시장에서는 시티그룹-SSB와 스탠더드차터드가 1,2위를 차지했고 HSBC가 중국은행(뱅크 오브 차이나)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