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증시가 급반등하고 미국 달러화와 유가도 상승하는 등 국제 금융 및 상품시장이 새해 첫날을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국제금융시장은 2일 이라크에서의 전쟁 가능성과 미.북한간의 긴장고조도 잠시잊은 채 미국 제조업활동지수의 지난해 8월 이후 첫 상승 소식으로 가파른 오름세를보였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2.51% 상승한 8,551.42, 나스닥지수가 2.99% 오른 1,375.4를 각각 기록한 가운데 유럽 주요증시도 모두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유럽증시 가운데 최악의 실적을 보였던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무려 6.28%나 치솟아 3,074.42로 장을 마감했으며 역시 지난 86년 지수편제 이후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비벤디, 알카텔 등 대형주들의상승으로 4.28%나 급등한 3,195.02를 기록했다.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도 1.75%가 상승해 심리적 저지선인 4,000선을 상향돌파하면서 4,009.5에 달했다. 국제유가도 구랍 31일 발표된 미국의 비축량 913만배럴 감소 소식의 영향으로인해 런던국제석유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기준가격이 배럴당 29.45달러로 79센트가상승했다. 지난해 15년만의 최저시세로 장을 마감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중 대부분을 정체상태로 보낸 뒤 급등, 오후들어 유로화의 대미달러화 환율이 구랍 31일 기록됐던 유로당 1.05달러에서 크게 빠진 유로당 1.034달러로 물러났다. 일본 엔화에 대한 환율도 금주초의 달러당 118.3엔보다 상승한 120.04엔을 나타나냈다. 그러나 주가상승으로 금과 채권값은 하락, 금은 온스당 345.95달러로 70센트가하락했고 10년만기 미 재무부채권의 수익률은 연 4.03%로 1.75%포인트가 빠졌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