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선 '핫라인'이라는 신종사업이 뜨고 있다. '핫라인'이란 기업내부의 비리를 고발하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개설된 일종의 상담 전화. 지난해 7월 통과된 기업개혁법안인 '사베인스-옥슬리'법이 기업 스스로 내부 비리 고발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요구하자 전화상담업체들이 재빨리 이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현재 내셔널 핫라인과 더 네트워크 등 대형 회사 3∼4곳과 수십개의 소형 회사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선두주자로 꼽히는 내셔널 핫라인의 경우 75개의 상장회사를 비롯해 고객사가 5백여곳이나 된다. 고객사의 규모에 따라 연간 종업원 1인당 1∼2.5달러의 요금을 받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 한햇동안 1천5백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