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일본기업은 조만간 국내경기가 회복되기 힘들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니혼고교(日本工業)신문에 따르면 최근 금융.보험.증권업종을 제외한 95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경기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67%는 `지금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다시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응답도 26%에 달한 반면 `회복'을 기대하는 비율은 6%에 불과해 조만간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금융권 부실채권 처리문제와 디플레이션 압력, 이라크전에 대한 우려감 등 국내외적인 불안 요인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정부의 경제개혁 및 기업의 비용절감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0.5%이상 1%미만'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33%였으며 `제로 성장'을 예상하는 비율도 31%에 달해 저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