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가산업단지내 비료 생산업체인 ㈜조비 노조가 2002년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연초파업을 예고했다. 2일 이회사 노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임금협상에 들어가 연말까지 9차례 교섭했으나 노조의 16만원(통상급 12%) 인상 요구에 회사는 '동결'로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에따라 당초 2일부터 전면파업할 방침이었으나 회사측에서 이날 오후 10차 협상을 갖자고 요청해 파업계획을 일단 유보, 오는 7일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조는 그러나 7일까지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80여명의 조합원이 8일부터 전면파업 하면서 서울본사와 농림부, 농협중앙회 등을 항의방문하는 상경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노사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구랍 20일 임금 2만7천원(통상급 3%) 인상 중재안을 제시했으나 모두 거부했다. 노조 관계자는 "타사와 임금형평 등을 고려해 12% 정도의 임금인상은 불가피 하다"고 밝힌 반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가 발생해 임금을 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