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기업들이 올해 컴퓨터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매액을 지난해에 비해 4.6%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기술전문 월간 CIO 매거진 조사결과가 밝혔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35명의 기술기업 경영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기업들은 특히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 구입을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 시행된 조사의 응답자 중 53%는 올해 컴퓨터바이러스를 막는 등 보안프로그램을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이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기업들이 '님다'나 '코드 레드' 등 악성 컴퓨터바이러스와 해커에의 노출을 두려워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최근 시만텍 등 컴퓨터보안프로그램업체들의 소프트웨어 판매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조사대상기업 경영인 중 46%는 올해 컴퓨터하드웨어 구입예산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조사 때의 39%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응답자 중 34%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구입예산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하겠다고 답했으며 20%는 줄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