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에서 2대주주 얼라인파트너스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2명이 표결 끝에 선임됐다. 국내 금융지주사에서 주주제안으로 안건에 오른 사외이사가 표결 끝에 선임된 최초의 사례다.28일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JB금융 주총이 열렸다. 주총 후반부에 열린 이사회 구성원 선임 투표에선 얼라인 측이 추천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와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가 각각 1,2위로 선임됐다. 앞서 치러진 비상임이사 증원 표결에서는 JB금융 이사회 측이 승리하며 안건이 부결됐다.이날 사외이사 표결은 얼라인 측이 요구한대로 집중투표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1주당 1표씩 의결권을 부여하는 방식이 아닌, 1주당 선임되는 이사의 수만큼 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주주가 원하는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 있어 소수 인원만이라도 이사회에 진입시키기를 희망했던 얼라인 측에 유리한 방식이다.이로서 얼라인은 JB금융 이사회에 합류해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 얼라인은 이사회 구성 개선과 배당 확대 등을 통해 JB금융이 주가를 부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주총은 당초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얼라인과 사측이 각각 확보한 의결권을 확인하는 절차가 길어지며 오후에나 시작할 수 있었다.얼라인은 JB금융지주의 지분 14.04%를 보유한 2대주주다. 이들은 지난해 주총에서도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사측과 표대결을 펼쳤으나 실패한 바 있다.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
외국인 매수세 약화, 기관 '팔자'…삼성전자 2년8개월만에 '8만전자' 올라'배당락' 금융·보험주 낙폭 확대…운수장비·이차전지주 하락 28일 코스피가 미국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산한 가운데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장을 마치며 연이틀 약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07%) 내린 2,753.22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이어가다 한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천39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1억원, 1천585억원 순매수했다.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엇갈리는 외국인·기관 수급 속에 2,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한 가운데 내일 미국 PCE 물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결과에 따라 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소지가 있어 짙은 관망심리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후 들어 삼성전자와 함께 상승 전환 시도에 나섰으나 2,750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월러 이사는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고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며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메시지를 보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1.66%), LG에너지솔루션(-1.83%), 삼성바이오로직스(-0.36%),